유튜버 박위가 KTX 낙상 사고 CCTV 공개로 논란에 휩싸이면서 연일 과거 발언이 도마 위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그의 채널 구독자가 7만 명가량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오전 기준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 구독자는 93만 8000명으로 확인된다. 한때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던 채널이지만 추가 논란이 2개월 가까이 지속되면서 이탈도 계속되는 양상이다.
박위는 지난 8월 KTX 낙상 사고를 당했다며 CCTV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해 뭇매를 맞았다. 그는 휠체어 전용 경사로에서 도움을 받던 중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고 밝혔는데, 사고 당시 해당 근무자의 사과를 받았음에도 CCTV 영상을 공개해 공론화한점을 두고 ‘사적 제재’라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상황이 일어난 당시 현장에서 나를 도와주시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셨다.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사과문을 게시한 뒤 활동을 중단했다. 예정됐던 강연 일정은 취소됐으며, 서울시 홍보대사직에선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위가 그간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던 것과는 상반된 태도라며 누리꾼의 실망감이 계속됐다. 여기에 시각장애 유튜버 원샷한솔의 조롱 논란 등 과거 영상 속 언행을 다시금 재조명하며 진정성을 의심하는 여론이 형성돼 논란이 꼬리를 물었다.
특히 아내 송지은과 신혼 당시 2년 전 나눈 대화까지 비판받고 있다. 박위는 영상에서 2세를 갖는다면 아들이 좋겠다면서 “아들 낳아서 나 좀 들고 다니고, 딸 낳으면 좀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송지은이 박위 가족들과 다른 식기를 사용한단 점을 두고 차별 대우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뒤따랐다.
이 모든 논란에 박위는 해명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 대신 박위 채널의 과거 영상과 비판·악성 댓글은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다만 일각에선 아내 송지은 및 주변인들을 향한 과도한 비난과 유튜브의 채널 수익 창출 자격 박탈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박위의 복귀가 근 시일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