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NLCS 2차전에서 투수를 교체하기 위해 마운드를 방문한 모습. [AP=연합뉴스]
LA 다저스가 적지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첫 2경기를 모두 내줬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을 4-7로 패했다. 전날 1-2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덜미가 잡힌 다저스는 홈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두 팀의 시리즈 3차전은 오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NLCS 2차전 마운드를 내려가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UPI=연합뉴스]
포스트시즌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무너지면서 1패 이상의 충격을 안게 됐다. NLCS 1차전 패배에도 다저스가 여유를 잃지 않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야마모토의 존재감이 있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내일, 우리가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투수가 마운드에 오른다. 이기는 것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믿었던 에이스가 흔들리면서 다저스의 부담도 한층 커졌다. 야마모토는 2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 패전.
경기 양상은 다저스가 점수를 뽑으면 밀워키가 추격하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다저스는 1회 초 1사 3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1회 말 1사 2루에서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좌전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NLCS 2차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윌리엄 콘트레라스. [AFP=연합뉴스]
3회 초 투수 로건 헨더슨의 견제 실수로 다시 앞섰으나 3회 말 2사 만루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야마모토가 강판당했다. 2-3으로 뒤진 다저스는 5회 초 무사 2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희생번트를 1루에 악송구한 헨더슨의 실책을 틈타 동점. 1사 3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4-3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5회 말 콘트레라스에게 통한의 동점 홈런을 맞았다. 승부의 희비가 엇갈린 건 6회 말이었다. 다저스는 1사 3루 위기에서 브라이스 투랑을 자동 고의4구로 거르고 앞선 타석 홈런이 있는 콘트레라스와 승부하는 선택을 했다. 왼손 타자 투랑을 상대로 왼손 필승조 태너 스캇을 투입하는 대신, 병살타로 이닝을 끝내는 시나리오를 택한 것으로 보였다.
NLCS 2차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콘트레라스. [AFP=연합뉴스]
결과적으로 이는 패착이 됐다. 콘트레라스는 브록 스튜어트의 초구 스위퍼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4-5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8회 말 1사 3루에서 투랑의 적시타, 1사 1·2루에서 제이크 바우어의 쐐기 적시타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