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207호 안타를 친 빅터 레이예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역대 두 번째 안타왕 3연패를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레이예스는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6 KBO리그 정규시즌 16차전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자신의 61번째 멀티히트.
전날까지 205안타를 기록하며, 최원준이 지난 7일 세운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4개)를 넘어선 레이예스는 이날 안타 2개 더 추가하며 자신의 기록을 더 늘렸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출전한 최원준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1회부터 장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애덤 올러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쳤다. 3회는 투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6회 2사 뒤 다시 올러 상대 좌중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나승엽이 내야 안타,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한동희가 초구에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앞서갔다. 그 시발점은 레이예스였다.
레이예스는 2024시즌 202안타를 기록하며 서건창이 2014년 세운 종전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201개)를 넘어섰다. 지난 시즌에도 188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이병규(은퇴) 이후 처음으로 안타왕 3연패에 도전했다.
KT 최원준은 강력한 경쟁자였다. 7월 조금 주춤했지만, 9~10월에만 50개가 넘는 안타를 추가해 레이예스를 압박했다. KT가 휴식을 취한 9·10일, 레이예스는 홈(부산) LG 트윈스전에서 1안타 추가에 그치며 최원준과의 기세 싸움에서 밀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경기를 치른 이날, 레이예스는 자신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타 2개를 추가해 최원준과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반면 최원준은 볼넷 2개를 얻어냈지만, 첫 5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광주 경기가 끝난 뒤 이어진 대구 경기의 9회 초 타석에서 빗맞은 우전 안타로 시즌 205안타를 기록헀다. 두 선수 차이는 2개다.
정규시즌 최종전이 열리는 12일 KT는 삼성, 롯데는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른다. 안타왕 경쟁은 레이예스가 한 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