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의 머리채를 잡아 퇴장당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6)가 팬들에게 사과했다.
11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AP통신의 보도를 인용, "비니시우스가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퇴장당한 뒤 레알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상황은 이렇다. 레알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6~27 라리가 8라운드 홈경기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벤치에서 출격한 비니시우스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추가 골을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침투 과정에서 상대 선수 네이선 살리바의 머리채를 잡아당긴 장면이 포착됐고, 결국 득점 취소와 함께 레드카드 판정이 나왔다. 비니시우스는 판정에 항의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경기 뒤 비니시우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기쁨이 남지만, 우리 팀과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적었다.
한편 해당 판정에 분노한 건 비니시우스뿐만이 아니었다. 매체에 따르면 조세 무리뉴 레알 감독은 경기 뒤 예정된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그는 판정에 대한 언급을 피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에 나서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
레알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도 구단을 통해 "심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퇴장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비야레알 수비수 후안 포이스는 이 사건에 대해 다른 견해를 보였다. 그는 "비니시우스가 누군가를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레드카드가 맞다"고 말했다.
한편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경기력 부진으로 팬들로부터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이날을 포함해 공식전 9경기 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의 퇴장 징계는 연맹 징계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레알은 오는 19일 세비야, 26일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 일정을 앞뒀다. 레알은 리그 3위(승점 18)를 지켰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