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전서 A매치 59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그는 이 득점으로 차범근 전 감독(58골)을 넘어 한국 남자선수 A매치 최다 득점자가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4·LAFC)이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A매치 통산 59호골을 기록했다. 그는 차범근(58골) 전 감독이 보유했던 한국 최다골 기록을 47년 9개월 21일 만에 경신하며 최고의 전설로 우뚝 섰다.
전설의 시작은 2010년 12월이었다. 18세 때 A매치에 데뷔한 손흥민은 2011년 1월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3경기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두 번째 골까지는 2년 1개월이 걸렸다. 손흥민은 2013년 3월 카타르를 상대로 골 맛을 본 뒤로 꾸준히 골망을 흔들며 대표팀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14년(2골)과 2016년(1골) 코로나19 여파로 2경기만 뛴 2020년을 제외하면 매년 3골 이상씩 넣었다.
특히 2015년 9골을 낚아챘고, 2024년 10골을 몰아치며 본인의 한 해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애초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이 멀어 보였지만, 손흥민은 2024년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섰다. 그리고 2년간 8골을 넣고 이 부문 으뜸이 됐다.
2019년 콜롬비아와 친선전에서 득점한 손흥민. 사진=KFA 노란색 유니폼만 보면 유독 득점력이 올라가는 터라 ‘옐로 킬러’란 별명이 붙은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똑같았다. 그는 콜롬비아와 라오스를 상대로 각각 5골씩 넣었다. 손흥민은 콜롬비아와 3경기에서 모두 골문을 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때 상대는 매번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손흥민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양발 능력은 대표팀에서도 빛났다. 오른발로 38골, 왼발로 17골, 헤더로 4골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주발로 많이 넣는데, 손흥민은 비교적 양발을 고루 활용해 득점했다.
패턴도 다양했다. 오픈플레이에서 39골, 페널티킥과 세트피스로 11골, 직접 프리킥으로 9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전 세계 축구 역사상 A매치에서 세 번째로 많은 프리킥 골을 넣은 선수다. 그 위에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2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11골)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