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미들급 도전자 나수르딘 이마보프(프랑스)가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미국)를 향해 파격적인 제안을 던졌다. 자신의 돈 50만 달러(7억원)를 걸 테니, 1월에 자신과 싸우라는 것이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가 지난 5일(한국시간) 이마보프의 발언을 전했다.
발단은 돈 문제였다. 스트릭랜드는 당초 오는 12월 UFC 335에서 이마보프를 상대로 미들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방안이 논의됐지만, 대진이 성사되지 않았다. 스트릭랜드는 최근 UFC와의 협상에서 “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실제로 금액 문제가 걸림돌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자 이마보프가 직접 나섰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말 돈이 문제라면 내가 내 돈 50만 달러를 걸겠다. 1월에 나를 이기면 가져가라”고 적었다. 사실상 스트릭랜드에게 자신의 돈까지 걸고 싸움을 재촉한 셈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마보프는 “그래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겁먹은 것”이라며 스트릭랜드를 자극했다. 이어 UFC를 향해서는 “이 사람이 챔피언인가? 벨트를 박탈하라”고 요구했다. 단순한 대결 요청을 넘어 챔피언 자격까지 물고 늘어진 것이다.
스트릭랜드(오른쪽)가 이마보프를 제압했다. 사진=UFC 이마보프와 스트릭랜드는 이미 한 차례 맞붙었다. 2023년 1월 UFC에서 만났고, 당시 스트릭랜드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마보프 입장에서는 약 4년 만의 설욕전이자 첫 UFC 미들급 타이틀 도전이 될 수 있다.
당초 두 선수의 재대결은 12월 UFC 335에서 추진됐지만, 현재 대회 메인이벤트는 찰스 올리베이라와 디에고 로페스의 BMF(상남자) 타이틀전으로 결정됐다. 이마보프의 타이틀 도전은 자연스럽게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챔피언은 돈을 더 요구하고 있고, 도전자는 자기 돈까지 걸었다. UFC 미들급 타이틀을 둘러싼 신경전이 경기장 밖에서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