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카즈키. 퍼시픽리그TV
한때 일본프로야구(NPB)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미래로 불렸던 다나카 카즈키(32)가 유니폼을 벗는다. 라쿠텐 구단은 지난 4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카즈키가 2026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오는 팬 감사제에서 그의 은퇴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카즈키는 개인 SNS(소셜미디어)에 은퇴를 알리며 "부상과 부진으로 힘든 시기가 더 많았을지도 모른다"면서도 "팬 여러분의 성원이 언제나 등을 밀어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가족과 지도자, 동료, 구단 관계자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야구 인생에서 쌓은 경험을 가슴에 품고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카즈키는 미래가 촉망받던 외야수였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로 라쿠텐에 입단했다. 스위치 히터라는 희소성에 빠른 주력까지 갖췄다. 프로 2년 차였던 2018년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18홈런 45타점 21도루를 기록했다. 야수로서 구단 최초 신인왕을 받았다. 32홀드를 거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당시 오릭스 버팔로즈)를 제치고 받은 타이틀.
수상 이후에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았다. 2019년 타율 0.188로 주춤했다. 2023년 95경기 타율이 0.088에 그쳤다. 2024년에는 0.129, 지난해에는 0.056까지 타율이 떨어졌다. 결국 올 시즌에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2군에서도 34경기 타율 0.230에 머물렀다. 통산 성적은 615경기 타율 0.214 31홈런 94타점 47도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