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일 대학축구 교류전에 나선 울산대 선수들. 사진=대학축구연맹 울산대가 한국 대학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제1회 한·일 대학축구 교류전 마지막 경기에서 호세이대와 명승부를 펼쳤다.
서효원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대는 20일 오후 3시 일본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 류츠게이자이대학교 류가사키 필드에서 열린 제1회 한·일 대학축구 교류전에서 호세이대와 3-3으로 비겼다.
울산대는 2026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우승팀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앞서 유니브 프로(UNIV PRO) 챌린지(전문대학 선발팀)와 유니브 프로 20세 이하(U-20) 대학 대표팀이 각각 0-4, 0-3으로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는데, 울산대가 한국 대학축구의 체면을 세웠다.
이날 울산대는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었지만, 킥오프 11분 만에 실수로 선제 실점했다.
호세이대 후쿠모토 잇타가 울산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아사다 유토에게 연결했고, 아사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울산대는 빠르게 따라붙었다. 전반 23분 이지우가 페널티 박스 안 왼쪽에서 반대로 찌른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서혁준이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대(붉은 유니폼)와 호세이대(일본)의 제1회 한·일 대학축구 교류전 모습. 사진=대학축구연맹 두 팀은 치열하게 치고받았다. 전반 34분 호세이대 마쓰바라 시키의 크로스를 아사다가 받아 넣으며 멀티골을 작성했다.
울산대는 1분 뒤 터진 김재우의 통쾌한 발리슛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울산대 선수들이 공격 지역에서 매끄러운 패스로 상대를 공략하다가 공이 호세이대 수비수를 맞고 튀었고, 김재우가 아크 부근에서 곧장 발리슛을 때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에도 울산대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좀체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울산대는 후반 7분 서혁준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슈팅이 골대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5분 김정빈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울산대는 후반 중반이 지나서도 호세이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몇몇 기회가 있었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호세이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6분 마쓰바라 시키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껴가며 울산대가 위기를 넘겼다.
울산대(붉은 유니폼)와 호세이대(일본)의 제1회 한·일 대학축구 교류전 모습. 사진=대학축구연맹 상대 공세를 막던 울산대는 후반 38분 역전에 성공했다. 역습 상황에서 이지우가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후방에서 온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를 잡았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