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앙 실바. 사진=UFC ‘로드’ 제앙 실바(29·브라질)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UFC 2연승을 달렸다. 경기 직후에는 다음 챔피언을 향해 선전포고했다.
UFC 페더급 랭킹 6위 실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데저트 다이아몬드 아레나에서 열린 ‘노체 UFC: 실바 vs 델가도’ 메인 이벤트에서 호세 미겔 델가도(28·미국·멕시코)를 3라운드 2분 57초 만에 원암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1라운드는 델가도의 것이었다. 신장과 리치에서 앞선 델가도는 거리를 유지하며 카프킥을 섞었고, 라운드 중반 오른손에 이은 왼손 어퍼컷으로 실바를 쓰러뜨렸다. 실바는 곧바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실바는 2라운드부터 달라졌다. 압박 강도를 높여 근거리 타격전을 유도했고,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키며 흐름을 가져왔다.
결정적인 순간은 3라운드에 나왔다. 케이지를 등진 델가도를 몰아붙이던 실바의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정확하게 꽂혔다. 쓰러진 델가도는 싱글레그를 시도했지만, 실바는 스크램블 과정에서 빠르게 백을 잡았다. 이후 왼손 하나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완성했고, 델가도의 탭을 받아냈다.
브랜든 모레노. 사진=UFC 지난 1월 아놀드 앨런전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UFC 전적은 7승 1패, 통산 전적은 18승 3패가 됐다.
실바는 승리 후 곧바로 챔피언을 겨냥했다.
그는 “이 메시지는 페더급이 아니라 다음 챔피언을 향한 것”이라며 “누구든 챔피언 벨트를 가지게 될 사람이여, 새로운 챔피언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선언했다.
현재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다음 달 25일 UFC 333에서 랭킹 1위 모프사르 예블로예프와 타이틀전을 치른다. 실바는 이날 승리로 차기 타이틀 도전자 경쟁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계체 행사에서 멕시코 전통의 ‘슈거 스컬’ 분장을 하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실바는 경기 후에도 멕시코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 경기는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며 팬들에게 승리를 돌렸다.
실바는 경기를 마친 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이번 주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호세 미겔 델가도. 사진=UFC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32·멕시코)가 조셉 모랄레스(32·미국·멕시코)를 스플릿 판정으로 꺾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모레노가 2-1 판정승을 거두며 통산 24승째를 챙겼다.
여성 플라이급에서는 전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3·멕시코)가 랭킹 2위 마농 피오로(36·프랑스)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제압했다. 1라운드 오른손 훅으로 녹다운을 만들어낸 그라소는 복싱 우위를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