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범수가 7년 전 갑작스러운 콘서트 취소로 겪었던 충격과 심각한 무대 공포증을 털어놓았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범수가 출연해 그동안 숨겨왔던 아픔을 고백했다.
이날 김범수는 발성 연습 도중 특정 음역대에서 계속해서 음이탈을 냈고, 앞서 이비인후과 검진 결과 성대 자체에는 이상이 없었음에도 노래할 때마다 한계를 겪었다.
그는 지난 20주년 콘서트 당시를 떠올리며 “리허설 도중 목소리가 갑자기 나오지 않아 병원으로부터 공연 불가 판정을 받았다”라며 “이미 관객들이 입장한 상태에서 취소를 알리러 무대에 오르는 그 걸음이 차가운 교수형대에 오르는 것 처럼 너무나 무서웠고 사라지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관객들의 따뜻한 위로에도 불구하고, 김범수는 이 사건으로 거대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그는 “그때 생긴 트라우마가 계속 나를 괴롭혔다”라며 “가장 즐거웠던 무대가 두려워져 올라갈 때마다 손발이 저릿하고 심장이 뛰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1년간 제주도에서 안식년을 가지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던 김범수는, 여전히 남은 공포 속에서도 힘을 빼고 노래하는 새로운 창법을 연구하며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뭉클한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