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가 잔여 시즌 타격에만 전념할 전망이다.
미국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오타니는 최근 부상과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시즌 다시는 투구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타격에 집중할 거라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서 1번·지명타자로 출전했다. 5경기 만에 이뤄진 복귀다. 그는 지난 7월 초 왼쪽 무릎 통증 탓에 등판을 멈췄고, 최근에는 오른쪽 이두근과 목 통증 탓에 타자로도 나서지 못한 바 있다. 그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팀은 6-3으로 이겼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현지 취재진을 통해 '투타 겸업' 중단을 선언한 거로 알려졌다. ESPN에 따르면 그는 이날 통역을 통해 "실망스럽다"면서도 "내년 시즌을 위해 발전할 수 있는 무언가로 이를 활용하도록 확실히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4경기 선발 등판해 8승 2패 85.2이닝 평균자책점(ERA) 1.79라는 호성적을 올렸다. 타자로는 134경기 타율 0.277 OPS 0.902 30홈런 11도루를 기록했다.
ESPN은 "현재 오타니는 그의 건강부터 걱정해야 한다"면서 "이날 복귀한 그는 목부터 팔까지 이어지는 불편함을 호소했다. 몇 달 동안은 왼 무릎 통증에 대처해 왔다. 지난달엔 이두근 문제가 재발했고, 그것이 투구한 마지막 순간이었다. 그가 언제 투구할지 모르지만, 현재로선 그것은 최우선이 아니"라고 짚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오타니는 투구를 사랑하고 투타 겸업 선수가 되는 것을 사랑한다"면서도 "지금 당장은 전혀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투타 겸업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한편 오타니는 자신이 100% 상태가 아님을 인정하며 막판 스퍼트를 위해 "내가 좋은 상태에 있도록 확실히 하기 위한 보조적인 조치들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좋은 회복 방법은 완전히 출전하지 않는 거"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