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원이 자신을 구했던 사람이 공효진이었다는 걸 알아차렸다. 사진=MBC 정준원이 자신을 구했던 사람이 공효진이었다는 걸 알아차렸다.
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11회는 시어머니 옥선자(차미경)를 노린 보이스피싱범을 직접 추격하며 ‘킬러 본능' 드러낸 유보나(공효진)의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권태성(정준원)이 ‘킹피셔’의 정체를 쫓는 긴박감도 선사했다.
옥선자는 장을 보러 나간 길에 ‘서민 금융 진흥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기존 대출을 먼저 상환해야 저금리 상품 대상이 된다”는 수법에 속아넘어갈 위기에 처한다. 이를 눈치챈 유보나는 즉시 범인을 쫓기 시작하고, 골목과 상가를 누비는 집요한 추격전 끝에 사기 일당을 제압하며 시어머니 옥선자 재산을 지켜낸다. 이 과정에서 유보나는 평범한 워킹맘이 아닌 전설의 저격수 ‘킹피셔’로서의 면모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한편 권태성은 장은학(김민상) 저격 현장에서 킹피셔의 뒷모습을 목격한 뒤 혼란에 빠진 상태다. 그는 4년 전 킹피셔 사건과 8년 전 월드컵 저격 사건을 다시 파헤치기 시작하고, 연창복의 아들이 머무는 보육원을 방문해 결정적인 단서인 ‘옥이 꽃집’ 스티커를 확보한다. 이 스티커를 따라 권태성은 유보나가 훈련 공간으로 쓰는 옥이 꽃집을 찾아가 꽃집 주인 배윤옥(서정연)을 대면하며 킹피셔의 정체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
이동진(이상이)은 킹피셔 특별 수사 전담반에 투입돼 장은학 저격 사건을 중심으로 수사를 재개하고, 유보나를 향한 의심의 고리를 좁혀간다. 이동진은 8년 전 총격 현장에서 권태성을 구한 여자가 "킹피셔 본인일 수 있다"라는 말을 당사자에게 직접 전하기도 했다. 이후 권태성은 유보나가 옥이 꽃집에서 사온 해바라기를 보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부부가 비밀에 다가서며 몰입도가 고조됐다.
방송 말미 아동 학대범 구종렬(박중근)을 지켜보던 유보나는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딸을 발견했고, 이 과정에서 과거 보육원에서 학대받던 기억을 떠올리고 현장에 뛰어들어 구종렬을 향해 분노의 주먹질을 퍼부었다. 같은 시간 권태성은 8년 전 킹피셔 저격 현장에서 자신을 구했던 유보나의 음성을 듣게 됐다. 아내가 킹피셔일지도 모른다는 진실과 마주했다.
이날 유부녀 킬러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8.6%, 수도권 가구 기준 8.3%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