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 여행’ 조작 논란에 휩싸인 MBC ‘나 혼자 산다’가 ‘계획 여행’을 강조한 새 회차 홍보에 나섰다.
지난 2일 ‘나 혼자 산다’ 공식 SNS 계정에는 “여행 투어 관광객 모집”이란 문구로 시작되는 에피소드 홍보글이 게시됐다.
‘나 혼자 산다’ 측은 “집순이 신영 회원님이 집을 나섰다! 그녀만의 루틴대로 따라가는 이번 여행”이라며 방송 일시와 시청 장소, 대상, 내용 등을 공지했다. 특히 내용에는 “계획형 여행의 정석을 맛보고 싶으신 분”이라고 적었다.
최근 제작진이 ‘즉흥 여행’을 강조했다가 역풍을 맞은 가운데 ‘계획형 여행’을 강조해 눈길을 모은다.
앞서 ‘나 혼자 산다’는 지난달 14일과 21일 방송에서 전현무가 공항에서 즉흥적으로 카자스흐스탄 알마티를 목적지로 결정해 여행을 간 에피소드를 두고 조작 및 협찬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 후 시청자 일각에선 별도 공증 절차가 필요한데 4시간여 만에 현지에서 차량을 렌트한 점을 들어 사전에 준비된 여행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카자흐스탄 정부 홈페이지에서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촬영됐다”는 문구가 발견됨에 따라 논란이 커졌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지난달 25일엔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1차 입장을 냈으나, 이후 항공권 발권 시점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31일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을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도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아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 가운데 새 에피소드 홍보에 나선 것을 두고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이번엔 계획 여행?” “조작한 거 사과하고 시작하는지 두고보겠음” “또 짜고치는 고스톱인가요” 등 반응을 남기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