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1년 만에 한 경기에 3안타를 몰아쳤다. 안타 수보다 타구의 질에 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타격이었다. Atlanta Braves' Ha-Seong Kim runs towards third base on a double by Drake Baldwin during the third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Washington Nationals, Tuesday, Sept. 1, 2026, in Washington. (AP Photo/Nick Wass)/2026-09-02 12:45:4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1년 만에 한 경기에 3안타를 몰아쳤다. 안타 수보다 타구의 질에 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타격이었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손가락 골절상에서 복귀한 뒤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쳤다. 3안타는 지난해 9월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53일 만이다.
안타 3개 모두 '총알' 타구였다. 3회 초 상대한 워싱턴 투수 제이크 어빈에게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뚫는 중전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는 105.5마일, 169.8㎞/h였다. 내야수 2명이 포구를 시도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나선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어빈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다. 3루수 커버 범위 안이었지만, 타구 속도가 104마일(167.3㎞/h)로 너무 빨라 쫓지 못했다. 투수 어빈을 마운드 위에서 내리는 안타이기도 했다.
김하성은 선두 타자로 나선 8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투수 클레이튼 비터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다. 유격수 키를 넘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생산했다. 속도는 무려 109마일, 175.4㎞/h. 상대 투수의 96.5마일 강속구를 공략해 만든 안타였다. 3회 첫 안타도 150㎞/h에 가까운 바깥쪽(우타자 기준) 직구였다.
김하성은 지난 1월 빙판길에 넘어져 오른손 중지 골절상을 입었다. 5월에야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신인 짐 자비스에게 자리를 내주는 굴욕을 겪었다. 결장하는 경기가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며 반등 신호탄을 쐈고, 이날은 모처럼 3안타를 몰아치며 기세를 높였다. 안타 3개 모두 100마일을 넘는 정타를 만들어 더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