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 응원' 논란으로 초래한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감독과 선수, 경기 주심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로부터 징계받았다.
협회는 1일 올림픽회관에서 제12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상대 팀(광주제일고)을 비하하는 응원 구호를 주도한 배재고 선수 2명과 지도 책임이 있는 감독에게 각각 출전정지 1개월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회는 배재고가 앞서 팀 차원의 징계를 받은 점, 선수들이 깊이 반성하고 피해 학교인 광주제일고 측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전달한 점, 광주제일고 측이 이를 수용해 선처를 호소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징계 수위를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고, 해당 징계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1개월로 감경된 바 있다. 그사이 배재고 선수들은 광주제일고를 찾아 사과를 전했고, 5.18 국립민주묘지를 참배한 바 있다.
배재고는 지난달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인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했다. 결과는 1회전 탈락. 응원을 주도한 배재고 학생 2명은 이번 징계가 나오기 전, 선수 생활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부적절한 구호가 지속됐음에도 적절한 제재 없이 경기를 속행한 해당 경기 주심에게도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출전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 항의 과정에서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폭언과 욕설을 한 광주제일고 코치에게는 위반 경위를 참작해 견책 조처했다.
협회는 향후 경기장 내 부적절 구호 금지 계도 활동을 확대하고, 2027년도 전국대회부터 적용될 선수단 행동 요강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