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대 생활체육 참여율 상승…노후 주거 선택 기준, 여가·교류·의료 서비스로 확대
-944세대 규모에 수영장·골프연습장 등 40여개 시설…건강관리센터·한방병원 연계 운영
시니어 주택이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운동과 취미, 건강관리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생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은퇴 후에도 활발한 여가와 사회활동을 이어가려는 수요가 늘면서 주거 선택 기준도 식사·안전 중심에서 커뮤니티와 의료 접근성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은 60대가 65.8%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70대 이상은 59.5%로 1.8%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6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전체 평균인 62.9%를 웃돌았다. 은퇴 이후에도 운동과 취미 활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사회적 교류를 이어가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노인복지주택의 역할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주거 안정성과 식사·가사 지원이 주요 기능이었다면 최근에는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문화공간 등 여가시설과 건강관리 및 의료 연계 여부도 주요 선택 요소로 꼽힌다.
단지 안에서 운동과 취미활동을 해결할 수 있으면 외부 이동 부담을 줄이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입주민 간 교류 공간이 마련된 점도 노년기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대에 조성된 ‘오시리아 라우어 시니어타운’은 주거와 여가, 건강관리 기능을 결합한 복합 시니어타운으로 운영되고 있다.
라우어 시니어타운은 지하 4층~지상 18층, 총 944세대 규모다. 단지에는 약 287평 규모의 수영장과 174평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공예실 등 40여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됐다.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등 주요 시설은 로비층과 지상 1층에 배치해 입주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였다. 공예 등 취미 프로그램과 운동시설을 단지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일상적인 여가 활동과 입주민 간 교류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건강관리 기능도 함께 운영한다. 단지 내 건강관리센터에는 24시간 간호사가 상주하며 입주민의 일상적인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초기 대응을 지원한다. 세대 내 비상호출 버튼이 작동하면 안전요원이 현장을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도록 했다.
지난 3월부터는 단지 내 무이재한방병원이 운영을 시작해 양방·한방 협진이 가능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외부 의료기관 이송과 보호자 연락도 지원한다.
차량으로 약 10분대 거리에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과 원자력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기장암센터 등 의료시설이 위치해 있다. 단지 내부의 건강관리 서비스와 외부 의료기관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