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기업 xTool이 UV·DTG·DTF·UV DTF 등 4가지 인쇄 방식을 한 대에 통합한 데스크톱 프린터 ‘O1 Omni Printer’를 출시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회사 측에 따르면 O1은 출시 첫날 1,4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자사 신제품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해당 매출을 달성했다.
xTool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K-PRINT 2026’에 참가해 O1을 국내에 공개했다. 전시 현장에서는 의류와 아크릴, 유리, 금속, 가죽, 맞춤형 선물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출력 시연을 진행했다.
O1은 xTool이 ‘Omni Printer’로 명명한 통합 인쇄 시스템으로, UV 인쇄와 의류 직접 인쇄 방식인 DTG(Direct-to-Garment), 필름 전사 방식인 DTF(Direct-to-Film), UV DTF를 하나의 장비에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4가지 방식을 데스크톱 장비에 통합한 제품이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목재와 금속, 아크릴, 유리, 석재 등 경질 소재부터 섬유와 가죽까지 다양한 소재를 대상으로 인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퍼스널라이즈드 상품과 의류, 사인, 홈데코, 소규모 상업 생산 등 여러 작업 환경을 하나의 장비에서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린트헤드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듀얼 구조를 적용했다. ‘Dual-UV’ 모드에서는 다층 출력과 생산속도 향상을 지원하고, ‘Hybrid UV+Fabric’ 모드에서는 경질 소재와 의류 인쇄, UV DTF 전사 작업을 하나의 작업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다.
정밀 출력 기능에는 라인 레이저 고도 측정과 1대1 비율 CIS 스캐닝을 결합한 ‘Pixel-Scan Vision System’이 적용됐다. 레이저 기반 자동 초점 기능이 출력 대상의 높이를 감지해 인쇄 높이를 조절하고 프린트헤드와 작업물 간 충돌을 줄이는 방식이다.
CIS 스캔을 활용해 별도의 지그 없이 작업물을 배치한 뒤 인쇄할 수 있는 ‘Drop & Print’ 워크플로우도 지원한다. 로터리 어태치먼트를 연결하면 텀블러 등 원통형 제품을 대상으로 3D 모델과 디자인 미리보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컬러 관리에는 G7 등급 기준을 적용했으며 GREENGUARD Gold 인증 UV 잉크와 OEKO-TEX 인증 섬유 잉크를 사용한다. 자동 노즐 관리 기능인 ‘SmartCycle 2.0’과 최대 2주간 장비를 사용하지 않은 이후에도 작업 재개를 지원하는 ‘Clog-Free Vacation Mode’도 탑재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xTool 레이저 장비에서 가공한 작업물을 O1으로 옮긴 뒤 자동 인식해 출력 위치를 맞추는 ‘Laser + UV Seamless Workflow’를 제공한다. AI 윤곽 인식 기능은 비정형 작업물의 형태를 인식해 디자인을 배치하고, ‘One-Click AI Generator’는 텍스트 입력을 기반으로 출력용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입체 출력 기능도 강화했다. 최대 높이 7mm의 릴리프 인쇄를 위한 2,000여 종의 텍스처 라이브러리와 시각적 입체 효과를 구현하는 ‘Lenticular 3D Generator’를 지원한다. DTG 출력에 자수 형태의 질감 효과를 결합한 ‘Desktop 3D Embroidery Workflow’도 제공한다.
xTool은 2021년 다이오드 레이저 각인·절단기를 출시한 이후 레이저 가공 제품군을 확대해 왔으며, 2025년에는 의류 전용 인쇄 시스템 ‘xTool Apparel Printer’를 선보이며 디지털 섬유 인쇄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는 O1 출시를 계기로 레이저 가공 중심의 제품군에서 인쇄와 소재 가공을 아우르는 크리에이티브 제작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컴퓨터 비전, 모션 제어, 컬러 관리, 자동 유지보수, AI 보조 디자인 기술을 여러 제품군에 적용해 신규 응용 분야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한편 K-PRINT 2026은 인쇄장비와 라벨, 패키징, 골판지·종이제품, 디지털·섬유 인쇄, 사인·광고 등 관련 산업을 다루는 전시회다. xTool은 이번 전시에서 O1을 중심으로 자사 디지털 제작 솔루션을 소개하고 국내 파트너십 확대에 나섰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