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49) 원주 DB 신임 감독의 비시즌 고민 중 하나는 '시간 관리'다.
DB는 현재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6 윌리엄 존스컵에 출전해 비시즌 담금질 중이다. 지난 18일엔 대만 블루를 87-76으로 제압하며 대회 조별리그 4연승을 내달렸다. 오는 9월엔 일본 전지훈련을 앞뒀다.
비시즌을 소화 중인 이규섭 감독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시간 관리다. 오는 2026~27시즌부터 프로농구(KBL)에선 2~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다. DB 입장에선 지난 시즌 평균 득점 2위 헨리 엘런슨(21.8점), 3위 레이션 해먼즈(20.8점)가 한 코트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동시에 나머지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분배해야 하는 과제가 생긴다.
이규섭 감독은 공동 취재단을 통해 "외국인선수 2명은 적절히 나눠 뛸 수 있다. 장단점이 있다. 엘런슨 선수가 폭발력은 좀 더 있는 것 같다. 해먼즈 선수는 이선 알바노 선수가 없을 때 핸들링 등에서 도움이 된다"고 짚었다.
이어 "2~3쿼터 엘런슨-해먼즈-알바노가 다 뛰면, 국내 선수와 소통 문제도 본다. 1쿼터와 4쿼터 외국인이 1명 뛸 때, 나머지 4명과 조합이 또한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이규섭 감독은 시간 분배에 대해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감독은 "코트에 5명이 뛴다. 경기가 40분이니, 총 200분이 된다. 단순하게 외국인 선수가 6개 쿼터 60분을 소화한다. 알바노, 강상재 선수도 30분씩 뛸 수 있다. 그러면 다른 선수들이 뛸 시간이 부족하다"라고 짚었다.
이어 "누군가 손해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내가 베테랑 감독이라면 능수능란하게 조율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키워야 하는 선수가 있다고 무작정 뛰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팀 전력은 충분히 좋다. 정말 나만 잘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랐으나 6강 플레이오프(PO)서 부산 KCC에 패해 고배를 마셨다. 김주성 전 감독과 결별하고 이규섭 신임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DB는 새 시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