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사진=키움 구단 제공 키움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LG 트윈스를 상대로 8회 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연패를 탈출한 최하위 키움은 39승 65패 2무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 임찬규(LG·6⅓이닝 6피안타 1실점)와 전준표(키움·5이닝 1피안타 0실점)의 호투 속에 5회까지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0의 균형을 깨트린 건 LG였다. 6회 초 선두 타자 문보경이 바뀐 투수 김성민과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후속 문정빈이 좌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1사 1, 3루에서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박동원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문보경이 홈을 밟았다. 키움 서건창. 사진=구단 제공 키움은 6회 말 권혁빈의 3루수 앞 내야 안타에 이은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서건창의 안타 때 우익수 홍창기의 포구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7회 1사 2루 찬스를 잡았으나, 바뀐 투수 김진성을 공략하지 못해 앞서가지 못했다.
LG는 1-1로 맞선 8회 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바뀐 투수 카나쿠보 유토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이어 문정빈이 유토의 초구 시속 150㎞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2점 홈런을 터뜨렸다. 7경기 만에 터진 시즌 11호 홈런이다.
키움은 8회 초 선두 타자 여동욱이 바뀐 투수 김진수를 상대로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서건창이 이날 4번째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고, 김웅빈이 2-3으로 추격하는 적시타를 쳤다. 후속 맷 데이비슨은 우강훈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뽑았다. 무사 만루에서 추재현이 1-2-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2사 2·3루에서 김건희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때 3루 주자 데이비슨이 홈을 밟아 4-3으로 역전했다. 이는 결승점이 됐다. 포수 박동원이 뒤로 빠진 공을 잡아 1루로 던졌으나, 김건희의 발이 조금 더 빨랐다. LG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은 유지됐다. 키움 김건희. 사진=키움 구단 제공 키움은 9회 초 수비 2사 후 오스틴의 내야 안타에 이은 송구 실책으로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마무리 투수 원종현은 후속 문보경의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8회 타석에서 2점 홈런을 친 문정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지난달 29일 잠실 LG전에서 5안타 경기를 펼친 서건창은 친정팀을 맞아 이날 역시 4타수 4안타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팀 전체 안타(9개)의 절반 가까이가 서건창의 방망이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