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11일(한국시간) 경기 7회 말 홈에서 결승 득점을 올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무릎 통증으로 투타 겸업을 중단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86일 만에 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6-5 승리를 견인했다.
오타니는 무릎 통증에도 베이스러닝을 전력을 다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타니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3회 말 무사 2루에서 추격을 알리는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쳤다. 1사 후 프레디 프리먼의 좌익수 앞 짧은 안타 때 전력으로 달려 벤트 레그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염증이 생겨 통증을 안고 있는 왼 무릎을 굽히면서까지 몸을 아끼지 않았다. 오타니가 11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 7회 말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는 5-5로 맞선 7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뽑아 4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후속 앤디 파헤스가 삼진 아웃을 당할 때 2루로 뛰어 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7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86일 만에 추가한 시즌 7호 도루였다. 그 사이 도루 실패만 세 차례 있었는데, 6~7월 두 달 동안에는 도루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오타니의 귀중한 도루는 결승점의 발판이었다. 오타니는 1사 후 프리먼의 짧은 우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질주했고, 손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하며 득점을 올렸다. 이 모습에 일본 팬들은 "멋지다" "무릎 괜찮을까"라며 걱정 어린 반응을 나타냈다. 오타니가 11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에서 홈으로 전력 질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최근 1승 8패로 주춤하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오타니의 투혼 속에 6-5로 승리,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오타니는 왼 무릎 염증으로 7월 초 등판을 건너뛰고 올스타 휴식기에 주사 치료까지 했다. 이후 마운드 복귀를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지만, 예정된 불펜 투구도 취소할 정도로 몸 상태가 여의치 않다. 최근에는 그라운드에서 캐치볼을 시작하며 다시 마운드 복귀를 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타자로는 올 시즌 타율 0.294 26홈런 7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0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