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투수 타릭 스쿠발(LA 다저스)의 다저스 홈 데뷔전 투구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스쿠발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5개(스트라이크 66개). 다저스는 5-5로 맞선 7회 말 터진 프레디 프리먼의 결승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스쿠발은 다저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영입한 '우승 청부사'다. 2024년부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한 현역 최고의 선발 투수. 하지만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등판한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에 그쳤다. 팀도 1-5로 패하면서 스쿠발의 데뷔전은 아쉬움 속에 끝났다. 그런데 캔자스시티전 투구 내용은 컵스전보다 더 좋지 않았다.
Los Angeles Dodgers starting pitcher Tarik Skubal throws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Kansas City Royals, Monday, Aug. 10, 2026, in Los Angeles. (AP Photo/Caroline Brehman)/2026-08-11 11:46:4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0-1로 뒤진 3회 초 잭 캐글리아논에게 허용한 투런 홈런이 뼈아팠다. 볼카운트가 노볼-2스트라이크로 유리했지만, 한복판에 몰린 91.5마일(147.3㎞/h) 슬라이더가 비거리 410피트(124.9m) 장타로 연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시속 110.8마일(178.3㎞/h)의 타구 속도는 이번 시즌 스쿠발을 상대로 기록한 가장 강한 타구였다'고 조명했다.
스쿠발 영입 후 8경기에서 1승에 그친 다저스로선 팀 내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이제 절박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 이런 상황에서 스쿠발이 등판한 경기에 또다시 패했다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다저스는 최악의 시나리오만큼은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