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멍구 아얼산 하루 방문객 최대 6만명…신장 자가운전·랴오닝 이색 피서 체험 인기
-과학관·박물관 체험부터 쑤저우·카이펑 야간관광까지 지역별 상품 다변화
중국 여름 관광시장에서 자연 탐방과 문화 체험, 야간 관광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각 지역이 고유한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여름 휴가철 관광 소비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자연을 활용한 피서 여행지로는 네이멍구(內蒙古) 아얼산(阿爾山)이 주목받고 있다. 울창한 숲과 서늘한 기후를 찾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난 7월 하루 방문객이 최대 6만명에 달했다.
신장(新疆)에서는 자가운전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허(阿禾) 도로를 따라 고촌의 일상을 둘러보고 자작나무 숲 사이를 말을 타고 이동하는 등 자연경관과 현지 생활을 함께 경험하는 여행 코스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랴오닝(遼寧)성 번시(本溪)에서는 보다 활동적인 피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숲속 롤러코스터와 유리다리 카약, 용암동 종유석 감상 등 자연환경에 레저 체험을 접목한 콘텐츠가 운영되고 있다.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박물관과 과학관도 여름철 주요 관광지로 부상했다.
쓰촨(四川) 과학기술관에서는 돔 구조물 만들기와 종이비행기 접기 등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관람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과학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안후이(安徽) 박물원에서는 ‘톈원(天問)·중화문명의 우주관’ 전시를 통해 고대 천문 관측 기구부터 달 토양 실물, 위투(玉兔)호 달 탐사차 모형까지 약 300점을 선보이고 있다. 고대 중국의 우주관과 현대 우주탐사를 한 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해 어린이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의 싼샤(三峽)댐 박물관은 3D 입체 경관과 인터랙티브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방문객이 댐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낮 시간을 피해 즐기는 야간 관광도 여름 여행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에서는 등불 퍼레이드와 수상시장을 결합해 고대 원림을 야간 몰입형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통적인 원림 관람에 조명과 공연, 수상 콘텐츠를 더해 밤 시간대까지 관광 경험을 확장했다.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에서는 볜허(汴河)를 따라 야간 수상 관광 코스를 조성했다. 관광객들은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수상 실경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중국 각 지역은 기존의 단순 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자연과 레저, 과학·문화 체험, 야간 콘텐츠를 결합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류하는 시간을 늘리는 방식이 여름 문화관광 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