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AP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의 복귀가 또 미뤄졌다. US오픈 타이틀 방어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알카라스가 ATP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 출전을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알카라스는 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뒤 신시내티 대회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오는 30일 열리는 US오픈에 나설 계획이었다.
신시내티 오픈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카라스의 회복을 응원한다. 내년에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그의 불참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이변이 없는 한 실전 경기 없이 US오픈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의 마지막 공식 경기는 지난 4월 바르셀로나 오픈이다. 현지에서는 신시내티 불참이 단순한 예방 차원을 넘어 부상 회복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시즌을 조기에 마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알카라스는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마드리드 오픈과 이탈리아 오픈, 프랑스오픈, 퀸스클럽 챔피언십, 윔블던, 캐나다 오픈까지 잇달아 결장했다. 이는 그의 프로 데뷔 이후 가장 긴 부상 공백이다.
야후스포츠는 "손목 부상은 선수 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위"라며 "도미니크 팀과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역시 비슷한 부상으로 전성기에 큰 타격을 입었던 만큼, 무리한 복귀를 서둘러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