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신성 손정범(19)이 팀 K리그 소속으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친선전을 마치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K리그 소속으로 꾸려진 팀 K리그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서 1-3으로 졌다. 이번 시리즈서 영 플레이어 팬 투표 부문 단독 1위로 가장 먼저 팀 K리그에 합류한 손정범은 교체 투입돼 활약했으나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손정범은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맨시티가 너무 잘하는 거 같다. 뛰면서도 많이 배웠다. 내가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그런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는 리그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상대인 맨시티에선 로드리, 엘링 홀란 등 월드컵 일정을 소화한 슈퍼스타가 제외됐다. 대신 필 포든, 요수코 그바르디올, 잔루이지 돈나룸마, 후벵 디아스 등 특급 선수들이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붙은 손정범은 상대 플레이에 대해 "터치나 템포가 확실히 빠르다. 수비할 때 우리가 힘들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선 "나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공을 받으며 하고 싶었지만, 수비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내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경기에서 가장 인상 깊은 선수로는 포든을 꼽았다. 손정범은 "포든의 위치나 움직임을 수비하기 굉장히 힘들었다. 그에게 배울 점이 굉장히 많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정범 입장에선 더 뜻깊은 기회였을 터다. 그 역시 "맨시티랑 맞붙을 거라 생각은 못했었다. 설레기도 하고 좋았는데, 막상 붙어보니 각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하더라. 그래도 경기도 재밌어서 너무 좋은 하루였다"고 웃었다.
소중한 경험을 한 손정범은 더 높은 무대를 바라본다. 그는 "지금보다는 더 발전해야 그런 리그나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을 거다.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