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스 윌리엄슨 샌안토니오 스퍼스 코치가 한국 농구 '에이스' 이현중(26·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서머리그 여정에 박수를 보냈다.
19일(한국시간) 'NBA 코리아'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서머리그 경기를 마친 뒤 윌리엄슨 코치의 발언이 게시돼 눈길을 끌었다. 윌리엄슨 코치는 서머리그 기간 샌안토니오의 지휘봉을 잡고 이현중을 지도했다.
서머리그는 각 구단이 신인과 유망주를 점검해 정규리그 로스터 합류 여부를 가리는 무대다. 이현중은 앞선 두 차례 도전서 고배를 마셨지만, 올해는 샌안토니오 구단의 직접적인 러브콜을 받고 합류해 기대를 모았다.
이현중은 서머리그 첫 2경기서 3점으로 묶었고, 3번째 경기인 밀워키 벅스전에서 12점을 올렸지만 3점슛 5개를 모두 놓치는 부진에 빠진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6일 유타 재즈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바꾸더니, 이날 피닉스 선즈와 경기서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모두 넣는 등 장기를 뽐냈다. 이현중은 후반에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지만, 리바운드와 스틸 등으로 팀의 86-8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윌리엄슨 코치도 이현중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NBA 코리아에 따르면 그는 "이현중 선수는 정말 많이 성장했다"며 "처음 연습 코트에 발을 들였을 때부터, 유능한 슈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서머리그 초반 몇 경기에선 고전하긴 했지만, 중요한 건 그가 계속 열심히 노력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현중 선수는 수비에서도 제 위치를 잘 찾아갔다. 공격에선 언제나 슛을 터뜨릴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라면서 "우린 그런 선수의 성장 과정을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윌리엄슨 코치는 이현중이 보여준 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서머리그가 끝날 때쯤 보니, 이현중 선수가 훌륭하게 제 역할을 해냈다는 게 보인다. 벤치, 라커룸, 버스 안에서도 선수단이 그를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같은 날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이현중은 라스베이거스 서머리그 마지막 두 경기에서 총 31점(야투 8-17, 3점슛 7-12, 자유투 4-4),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훌륭하게 활약했다. 그는 샌안토니오의 트레이닝 캠프 초청을 위한 강력한 명분을 만들어냈다"라고 평했다.
서머리그 일정을 마친 이현중은 8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 2라운드 대비 강화 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