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9회초 한국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우석(28)이 미국 무대 진출 3년 만에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를 눈앞에 뒀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6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고우석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 댄 헤이스 기자는 "고우석은 디트로이트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계약 조항에 따라 (트레이드로 영입한) 미네소타는 그를 반드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milb 캡처. 미네소타는 미국 무대에서 고우석의 4번째 팀이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개막을 앞두고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와 디트로이트를 거치면서 마이너리그에서 전전했다.
고우석에게 미네소타는 '기회의 땅'이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 속한 미네소타는 44승 47패를 기록, 지구 3위에 올라있다. 지구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승차는 4경기로, 큰 차이가 없다. 상황에 따라 와일드카드를 통해 얼마든지 가을야구를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미네소타는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43으로 MLB 전체 30개 구단 중 19위이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5.28로 전체 꼴찌다. 타율 12위(0.247) OPS(출루율+장타율) 7위(0.739) 등 안정적인 타선을 고려하면, 팀 전력의 가장 큰 약점이 불펜이다.
팀 내 우완 불펜 중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 중인 선수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앤드류 모리스(12홀드)가 유일하다. 그 다음이 시즌 7홀드의 에릭 오즈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한국 고우석이 포효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KBO리그 통산 139세이브를 올린 고우석은 올 시즌 트리플A 19경기에서 27⅔이닝 동안 3승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거두며 미국 진출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트리플A에서 단 하나의 홈런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강한 구위를 증명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고우석의 인플레이 타구 피안타율(BABIP) 0.239가 다소 운이 따랐음을 시사하지만, 전반적으로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승격을 스스로 쟁취해냈다"고 평가했다.
친정팀 LG 트윈스의 영입 제안을 정중하게 고사하고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 그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그는 1994년 박찬호 이후 30번째 한국인 빅리거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