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LA 다저스 포수 유망주 엘리에저 알폰소 주니어. 개인 SNS 캡처
결국 '비보'가 전해졌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LA 다저스 포수 엘리에저 알폰소 주니어(27)의 여동생과 의붓어머니가 베네수엘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소식은 알폰소 주니어가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르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전해졌다'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폰소 주니어의 16세 여동생과 의붓어머니 페트리샤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두 차례의 대지진 이후 일주일 넘게 실종 상태였다. 알폰소 주니어의 아버지이자 MLB 포수 출신인 엘리에저 알폰소 시니어는 지진 발생 직후 두 사람이 머물던 베네수엘라 해안 도시 마쿠토의 에두아르즈 호텔 붕괴 현장을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반려견과 페트리샤의 휴대전화를 발견했지만, 끝내 두 사람은 숨진 채 발견되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epa13089620 Rescue staff work at a building brought down by the double earthquake in Catia La Mar, Venezuela, 05 July 2026. Eleven days after the double earthquake struck the country, efforts are focused on clearing debris from collapsed buildings in La Guaira state, while search and rescue operations scale back. The two earthquakes of magnitude 7.2 and 7.5 struck Venezuela on 24 June 2026. EPA/Ronald Pena R/2026-07-06 04:49:51/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알폰소 주니어는 올해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49경기에 출전, 타율 0.313(166타수 52안타) 1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빅리그에 콜업,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출전하며 데뷔 꿈을 이뤘으나 가족의 비보가 겹쳤다. 야후스포츠는 '마이너리그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낸 알폰소 주니어에게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빅리그 데뷔를 앞두고 이보다 더 최악의 배경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규모 7.2와 7.5 지진이 발생한 뒤 수십 채의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만 2954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