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마에다 겐타(38·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무려 11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NPB) 승리를 따냈다.
마에다는 25일 일본 미야기현 라쿠텐 모바일파크 미야기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선발 다케우치 나츠키(8이닝 2실점)와의 '명품 투수전'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마에다가 NPB에서 승리 투수가 된 건 히로시마 도요 카프 소속이던 2015년 10월 2일 주니치 드래건스전 이후 무려 3919일 만이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1년의 공백은 오카 도모카즈의 16년(1994~2010년), 마쓰자카 다이스케(2006~2018)의 1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긴 공백 끝에 거둔 승리'라고 조명했다.
마에다는 2008시즌부터 2015시즌까지 히로시마에서 통산 97승을 기록했다. 2016년 1월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선 통산 68승을 추가했다. 지난해 11월 라쿠텐과 계약하며 NPB로 복귀했지만, 시즌 첫 6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세이부가 NPB 팀 타율 1위라는 걸 고려하면 만만치 않은 상대였으나 마에다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버텼다.
25일 세이부전에서 NPB 승리를 따낸 베테랑 선발 투수 마에다 겐타. 라쿠텐 구단 SNS 캡처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2-0으로 앞선 7회 2사 2루 위기에서 히라사와 타이가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함성을 질렀다. 이것으로 임무를 마쳤다'며 '경기 전 4.56이던 평균자책점을 3.52까지 낮췄으며 2만3499명의 관중이 몰린 홈구장을 뜨겁게 달궜다'고 밝혔다. 마에다는 경기 뒤 "소중한 날이 되었다. 좀처럼 이기지 못해도 정말 뜨거운 성원을 많이 보내주셨기 때문에, 어쨌든 이글스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온몸과 영혼을 바쳐 많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