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점차 멀어지면서, 구단이 트레이드 판매자(Seller)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고액 연봉자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정리에 나설 거로 보이는 가운데, 우투좌타 외야수 이정후(28)의 트레이드 이야기는 다소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미국 현지매체 폭스뉴스는 '올 시즌 MLB가 아직 반환점에도 도달하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시즌을 사실상 포기하는 분위기'라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LA(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는 무려 17경기 차다. 와일드카드(WC) 경쟁에서도 뒤져있다. 현재 NL에서 샌프란시스코보다 승률이 낮은 팀은 콜로라도 로키스뿐'이라고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대대적인 선수 트레이드에 나설 거라는 평가가 많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 기준 31승 43패를 기록, 포스트시즌(PS) 진출권과 점차 멀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탓에 고액 연봉자들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에 내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MLB.com, ESPN, 디애슬레틱 등은 구단이 사실상 모든 제안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내야수 라인업인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등이 트레이드 대상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고액 연봉 때문. 스포트랙에 따르면 데버스의 올 시즌 연봉은 2700만 달러(415억 원), 아다메스의 올 시즌 연봉은 1314만 달러(202억 원), 채프먼의 올 시즌 연봉은 2516만 달러(386억 원)다. 이중, 채프먼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다.
폭스 뉴스는 '샌프란시스코는 데버스 트레이드 실패, 아다메스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실패, 유망주 유출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리빌딩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며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부문 사장이 취임한 지 2년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실험이 실패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구단은 다시 한 번 팀을 재정비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고 평가했다.
최근까지 제기됐던 이정후 트레이드 이야기는 다소 잠잠해진 모양새다. 샌프란시스코가 고액 연봉을 받는 내야수들을 정리하는 게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루수 데버스, 유격수 아다메스, 3루수 채프먼으로 구성된 샌프란시스코 선발 내야진 전체가 적절한 가격만 제시된다면 영입 가능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구단의 미래 핵심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빅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올 시즌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252타수 82안타) 4홈런 26타점 3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MLB 전체 타율 공동 3위다. 폭스 뉴스는 ‘샌프란시스코 에이스인 로건 웹과 일부 젊은 핵심 선수들은 매물에서 제외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