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8)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른바 '선수단 파이어 세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베테랑 3루수 맷 채프먼(33)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17일(한국시간) '채프먼이 '더 캘리포니아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이 문제에 대해 자신에게 먼저 말을 걸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트레이드 거부권 포기를 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 기준 31승 43패(승률 0.419)로 내셔널리그(NL) 4위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48승 27패, 승률 0.640)와의 승차가 무려 16.5경기까지 벌어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버스터 올니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마크 파인샌드는 샌프란시스코가 채프먼은 물론이고 라파엘 데버스와 윌리 아다메스 등 주요 장기 계약 선수들의 트레이드 제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경기 중 하이파이브를 하는 맷 채프먼과 이정후. [AP=연합뉴스]
관심을 끄는 건 주포 채프먼이다. 2024년 9월 6년, 1억5100만 달러(2321억원)의 연장 계약을 한 채프먼은 완전 트레이드 거부권(full-trade clause)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이적 카드'로 활용하려면 선수 동의가 필수적이다. 뉴욕 포스트는 '채프먼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절부터 오랫동안 함께한 감독인 밥 멜빈 밑에서 뛰려고 계약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포지가 멜빈 감독 대신 대학리그 출신 신임 감독 토니 비텔로를 선임했기 때문'이라며 민감한 상황을 조명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18일 기준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4.1%에 불과하다. 무려 99.9% 확률을 잡은 다저스와 차이가 크다.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서 판매하는 '파이어 세일'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뉴욕 포스트는 '채프먼과 마찬가지로 비텔로 감독도 포지와 프런트 오피스의 의사결정권자들로부터 그런 이야기(트레이드)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데버스나 아다메스보다 채프먼의 계약이 좀 더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San Francisco Giants' Jung Hoo Lee is greeted in the dugout after hitting an RBI sacrifice fly ball against the Atlanta Braves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Tuesday, June 16, 2026, in Atlanta. (AP Photo/Erik S. Lesser)/2026-06-17 11:36:37/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채프먼은 올 시즌 73경기에 출전, 타율 0.252(270타수 68안타) 7홈런 41타점을 기록 중이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10년 차 베테랑으로 골드글러브를 5회 수상한 리그 정상급 3루수. 통산 홈런이 210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