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진(20기, SS, 김포).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임채빈(25기, SS, 수성).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상반기 경륜 최강자를 가리는 ‘2026 KCYCLE 경륜 왕중왕전’이 오는 26∼28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2월 스피드온배, 5월 KCYCLE 스타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선발·우수·특선급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상반기 최고 권위 대회다.
최대 관심사는 특선급 디펜딩 챔피언 정종진(20기·SS·김포)의 2연패 여부, 혹은 라이벌 임채빈(25기·SS·수성)이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다.
최근 특선급 판도는 임채빈이 중심을 잡고 정종진이 추격하는 구도였다. 임채빈은 지난해 그랑프리 3연패를 달성하며 절대 강자의 위치를 굳혔고, 올 시즌에도 독주 체제가 예상됐다. 반면 불혹에 접어든 정종진은 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임채빈은 부상 여파로 2월 스피드온배에 불참했고, 3월부터 경기력 기복을 드러냈다. 부산 특별경륜과 KCYCLE 스타전에서는 수성팀 동료들이 대거 출전했음에도 정종진에게 연이어 우승을 내줬다. 지난달 31일 광명 22회 차 결승전에서는 공태민(24기·SS·김포)의 젖히기에 밀려 입상에 실패하기도 했다. 임채빈이 입상하지 못한 건 지난 2021년 9월 이후 처음이었다.
반면에 정종진은 올 시즌 임채빈과의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부활을 알렸다. 상반기 광명과 부산에서 열린 대상 경륜을 휩쓴 데 이어 지난달 통산 559승 고지를 점령, 홍석한이 보유했던 최다승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번 왕중왕전 역시 정종진이 우승을 차지할지, 아니면 절치부심한 임채빈이 반격에 성공할지가 가장 큰 관전 요소다. 공태민, 김우겸(이상 27기·S1·김포), 정해민(22기·S1·수성) 류재열(19기·SS·수성), 황승호(19기·S1·김포), 전원규(23기·S1·동서울) 등도 우승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다. 박제원(30기, A1, 충남 개인).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윤명호(30기, A1, 진주).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우수급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상위 49명이 총출동하는 만큼, 금요일 예선전부터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 특별경륜에서 정상에 오른 박제원(30기·A1·충남 개인)과 KCYCLE 스타전에서 정상에 오른 윤명호(30기·A1·진주)의 상승세가 단연 돋보인다.
임재연(28기·A1·동서울), 김민호(25기·A1·김포), 김민균(17기·A1·김포), 한탁희(25기·A1·김포) 등도 대항마로 꼽힌다.
선발급에서는 30기 신예들의 돌풍이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월 스피드온배에서는 결승 진출자 7명 모두가 30기 선수였다. 이승원(30기, B1, 동서울).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신광호(30기, B1, 청주).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현재 선발급에는 이승원(30기·B1·동서울), 강석호, 신광호(이상 30기·B1·청주), 김지호(30기·B1·김포) 등 12명의 30기 선수가 남아 있다. 왕중왕전 우승과 함께 하반기 우수급 무대에서 활약을 노리고 있다. 기존 강자 조준수(14기·B1·팔당), 이상현(17기·B1·청평), 정현호(14기·B1·가평) 등도 반격을 노린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정종진과 임채빈이 맞붙는 특선급에선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가 예상된다. 우수급과 선발급 역시 30기 신예들과 기존 강자들의 신구 대결이 흥미롭게 전개될 거”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