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오장한. NC 제공
NC 다이노스가 전날 역전패의 아픔을 하루 만에 되갚았다. 승부를 뒤집은 주인공은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린 '차세대 거포' 오장한이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전날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5 역전패를 당했던 NC는 이날 재역전승으로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 25승(1무31패)째를 거뒀다. 반면 LG는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36승22패가 됐다.
경기 초반 흐름은 LG가 가져갔다. 1회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3회 오지환의 적시타를 더해 2-0으로 달아났다.
NC도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안중열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이우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4회에는 박건우가 톨허스트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12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오스틴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오지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다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부는 7회말 갈렸다.
LG가 4-3으로 앞선 상황. 선두타자 한석현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호준 감독은 대타 카드를 꺼냈다. 타석에 들어선 오장한은 김진수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21년 2차 3라운드 전체 62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오장한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5-4로 경기를 뒤집은 NC는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서호철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박건우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권희동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8-4까지 달아났다.
LG는 9회초 송찬의의 3루타와 구본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NC 선발 커티스 테일러는 5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이용준(1이닝 무실점)-김진호(1이닝 무실점)-임지민(1이닝 무실점)-전사민(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김진호가 차지했다.
타선에서는 오장한이 단 한 번의 타석에서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2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우성은 4타수 2안타 2타점, 박건우는 시즌 12호 홈런을 포함해 1타점, 권희동은 쐐기 2타점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LG는 선발 톨허스트가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두 번째 투수 김진수가 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뼈아픈 패배를 떠안았다. 오지환(3타수 2안타 2타점), 구본혁(4타수 3안타 1타점), 오스틴(3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