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김해전서 도움을 추가하며 K리그 통산 80득점-80어시스트 고지를 밟은 대구 세징야. 사진=대구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 '신' 세징야(37·브라질)가 한국 무대 통산 80골-80어시스트 고지를 밟은 뒤 "대구를 다시 K리그1(1부리그)로 올려놓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세징야는 지난 17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해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2라운드 원정경기서 1도움을 기록,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대구는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질주하며 6위(승점 18)가 됐다.
김해전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세징야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팀은 실점했으나, 후반 34분 박기현의 득점을 도우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대구는 에드가, 세라핌의 연속 득점으로 김해를 제압했다.
세징야는 김해전 도움으로 K리그 역사상 최초의 위업을 썼다. 그는 김해전 전까지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K리그1·K리그2·승강 플레이오프) 통산 116골 7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는데, 이번 기록으로 최초의 80(득점)-80(어시스트) 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세징야는 지난해 8월 K리그 역대 3번째이자 외국인 선수 최초로 70-70 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1년도 채 되기 전에 K리그 최초의 길을 개척했다.
세징야는 지난 2016년 K리그2 소속이던 대구에 입단해 지금까지 팀을 지키고 있다. 9시즌 연속 K리그1을 누비다 새해를 K리그2서 맞이한 그의 다음목표는 단연 승격이다.
세징야는 대기록 달성 뒤 "대구 유니폼을 입고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80-80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 매우 행복하고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기뻐했다. 이어 "대구를 다시 K리그1 무대로 올려놓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목표다. 그 과정에서 공격 포인트를 더 쌓고 기록을 계속 깨고 싶다"라는 각오를 덧붙였다.
끝으로 세징야는 "항상 나와 내 가족에게 보내주시는 응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분들의 목소리와 응원이 경기장에서 우리에게 큰 힘이 되며, 다음 홈경기에서 다시 만나 함께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구 구단은 세징야의 ‘80-80클럽’ 가입을 축하하기 위해 오는 6월 5일 홈경기에서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