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라’로 칸에 입성한 배우 김도연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17일 오후 6시(현지시간) 프랑스 칸 JW 메리어트-테아트르 크루아제트에서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 ‘도라’ 공식 상영이 진행됐다.
‘도라’는 프랑스·룩셈부르크·일본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를 모티프로 했다. 영화는 알 수 없는 피부병을 앓고 있는 도라(김도연)가 한여름 바닷가 별장에서 만난 나미(안도 사쿠라)에게 처음으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상영에 앞서 무대에 오른 정주리 감독은 “이제 막 완성한 영화”라며 “관객을 만나게 돼 꿈만 같다. 초대해 주신 칸국제영화제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창한 프랑스어로 인사를 건넨 김도연은 “이곳에 오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고, 안도 사쿠라는 “오늘 영화를 보는 게 처음이라 어떤 감정이 들지 모르겠다”며 “영화 잘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영화가 막이 내린 후 객석에서는 뜨거운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정 감독과 배우들은 서로를 다독이며 벅찬 감격을 나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강도 높은 내면 연기는 물론, 상반신 노출까지 감행한 김도연은 감동을 주체하지 못한 듯 눈물을 흘렸다.
한편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도라’는 올 하반기 국내에서 정식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