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 마사노리(오른쪽). 이시카와 마사노리 SNS 갈무리
일본프로야구(NPB) 최고령 현역 투수인 이시카와 마사노리(46)가 올 시즌 첫 1군 등록을 향해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통산 200승과 25년 연속 승리라는 대기록에 도전 중인 그는 "나이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담담한 각오를 전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2군에 머무르고 있는 이시카와는 올 시즌 첫 1군 승격을 목표로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매체는 '이시카와는 지난 8일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기시 다카유키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4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기시는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40대를 넘긴 베테랑 투수들의 맞대결이었다. 경기 후 이시카와는 후배 기시의 투구를 두고 "타자들의 반응을 봐도 정말 대단했다. 역시 훌륭한 투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많은 공부가 됐다"고 감탄했다. 이어 그는 "(기시와) 서로 힘내자고 이야기했다"며 베테랑 투수들끼리의 특별한 공감대를 전하기도 했다.
1979년생인 이시카와는 2002년 야쿠르트에 입단한 뒤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98승을 기록 중이며, NPB 역사상 손꼽히는 '언더사이즈 좌완'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신장이 1m67㎝로 프로야구 투수치고는 작은 체격이지만 정교한 제구와 완급 조절 능력으로 오랜 시간 정상급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했다.
이시카와는 24년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투수임에도 24년 연속 안타 기록까지 보유 중이다. 내년부터 센트럴리그에도 지명타자(DH) 제도가 도입될 예정인 만큼, 올해가 이시카와가 타석에 설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시카와는 "나이가 많다고 해서 1군 기회를 얻는 건 아니다. 결국 결과를 내고 경쟁에서 인정받아야 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이시카와는 2군에서 3경기 나서 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제로(0.00)'를 기록 중이다. 오는 15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팜리그(2군) 경기에서는 5이닝 소화를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