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초반 무시무시한 구위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메이슨 밀러.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밀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 원정 경기 2-1로 앞서 9회 말 등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8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이로써 그는 올 시즌 1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이어갔고,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무실점 행진도 32와 3분의 2이닝으로 늘렸다. 밀러는 지난해 8월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실점한 이후 3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MLB닷컴은 '밀러가 2006년 클라 메러디스(33과 3분의 2이닝)가 세운 구단 무실점 기록에 1이닝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이그 스탬먼 샌디에이고 감독은 "거의 매번 최정상급 기량을 발휘한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동료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경기 후반 리드 상황에서 밀러가 마운드에 오르면 "게임 오버"라고 촌평했다.
San Diego Padres relief pitcher Mason Miller (22) reacts upon striking out the last batter to defeat the Los Angeles Angels at the end of the ninth inning of a baseball game, Sunday, April 19, 2026, in Anaheim, Calif. (AP Photo/Caroline Brehman)/2026-04-20 08:14:21/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920년 라이브볼 시대 이후 MLB 역대 최장 무실점 기록은 1988년 오렐 허샤이저가 보유하고 있는 59이닝이다. MLB닷컴은 '밀러가 허샤이저 기록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의 압도적인 기량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밀러는 올 시즌 38명의 타자를 상대해 27명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71.1%의 삼진율은 1900년 이후 시즌 첫 11경기에서 투수가 기록한 최고 수치'라고 밝혔다. 밀러는 "그저 올해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성과는 물론 좋지만, 그런 건 묵묵히 노력해서 얻어내는 결과일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2023년 빅리그에 데뷔한 밀러의 통산 성적은 136경기 4승 7패 11홀드 58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