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 위시의 첫 정규 앨범 ‘맛보기’는 완벽했다. KSPO돔에 울려 퍼진 이들의 음악적 색깔은 한층 더 ‘컬러풀’해져 있었다. 노래에 맞춰 변하는 조명처럼, 앞으로 펼쳐질 NCT 위시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NCT 위시 월드투어의 마지막 순간이 그려졌다. 이들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총 3회 서울 앙코르 공연을 통해 글로벌 시즈니들과 만났다.
◇ NCT 위시·시즈니, 우리는 일심동체
그룹 NCT 위시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콘서트로 향하는 길 곳곳에서는 이번 컴백 콘셉트인 그리스 신화에 맞춰 ‘화이트 컬러’의 화려한 의상을 입은 시즈니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별도의 드레스 코드를 공지한 것은 아니었지만, NCT 위시와 더욱 어우러지고 싶었던 일부 팬들의 자발적인 이벤트로 보였다. 한 팬은 “날씨가 더워서 오는 길이 힘들었지만, 신곡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설렌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NCT 위시를 상징하는 굿즈부터 멤버 이름이 적힌 플랜카드까지, KSPO돔 일대는 그야말로 ‘NCT 위시’로 물들어 있었다.
◇ 익숙함 위에 더한 새로움
그룹 NCT 위시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공연은 ‘스테디’, ‘베이비 블루’, ‘송버드’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아온 곡들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멤버들의 “놀 준비 됐죠?”라는 외침과 함께 챕터1 ‘위시풀 매드니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위시풀 윈터’(한국어 버전)로 감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데 이어, 두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디자인’에서는 끈을 활용한 관능적인 댄스 브레이크로 반전을 꾀했다.
챕터2 ‘아워 위시’에서는 데뷔 초를 되짚었다. 프리 데뷔 싱글 수록곡 ‘위 고!’(한국어 버전)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핸즈업’(한국어 버전), 데뷔곡 ‘위시’까지, 지금의 NCT 위시를 만든 정체성과도 같은 곡들이 연달아 이어졌다. 이어진 챕터 ‘2.0’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첫 번째로 정규 1집 수록곡 ‘스티키’를 최초 공개하며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사쿠야가 “수록곡 중 가장 힙하고 매력적”이라고 꼽은 곡답게, 귀에 꽂히는 리듬감이 돋보였다. 시즈니 역시 “와아!”라는 함성으로 화답했다.
그룹 NCT 위시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타이틀곡 ‘오드 투 러브’ 공개였다. “뚜뚜루뚜”로 반복되는 중독적인 멜로디에 맞춰 멤버들이 입술을 쓸어내리는 동작을 할 때마다 객석 곳곳에서 환호가 터졌다. NCT 위시 특유의 ‘청량’한 색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실험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이외에도 세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위츄’,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OST ‘메이크 유 샤인’, 일본 첫 정규 앨범 수록곡 ‘P.O.V’ 한국어 버전 등 서울 콘서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세트리스트로 팬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한편 NCT 위시는 오는 20일 오후 6시 첫 정규 앨범 ‘오드 투 러브’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0곡이 담긴다. 타이틀곡 ‘오드 투 러브’는 아일랜드 록 밴드 크랜베리스의 ‘오드 투 마이 패밀리’를 샘플링한 뉴 UK 개러지 기반 댄스 팝 장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