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마지막에 웃지 못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날 신 구단주가 야구장을 깜짝 방문해 더 아쉬움이 짙은 결과였다.
신동빈 회장이 2021년 구단주로 취임한 후 야구장 방문은 이번이 8번째다.
롯데는 이날 1회 말 선취점을 뺏겼지만, 신 구단주의 현장 응원 덕분인지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다. 중견수 황성빈,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 3루수 한동희의 연속 호수비 속에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6회까지 상대 선발 송승기의 호투에 막혔던 롯데는 7회 초 1사 후 한태양과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우타자 전민재 타석에서 왼손 대타 노진혁을 투입했다. 노진혁. 전날까지 타율 0.372(43타수 16안타) 3홈런으로 맹활약한 노진혁은 이날 LG 왼손 선발 송승기를 맞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감독은 "(김민성이) 타격감이 계속 좋으니까, 한 번씩 대타 나가는데도 타이밍이 괜찮아 한 번 써보고. 진혁이는 뒤에 좀 중요할 때 대타 카드로 쓴다"라고 말했다.
노진혁은 LG 사이드암 스로 우강훈의 초구를 받아쳐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신 회장도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후속 타자 손성빈이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8회에는 신인 투수 박정민이 LG 오스틴 딘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다시 1-2 리드를 허용했다.
롯데는 9회 초 선두 타자 이호준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후속 한태양과 장두성이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노진혁의 타석이 돌아왔다. 노진혁은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연결하며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대타 유강남이 5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고개를 떨궜다. 롯데 신동빈 회장도 아쉬움 속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신동빈 회장의 현장 응원 시 롯데 승률은 0.714에서 0.625(5승 3패)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