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클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한 번도 제패하지 못한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8강전에 올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9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랭킹 26위 응우옌 투 이린(베트남)에 게임 스코어 2-0(21-7, 21-6)으로 승리했다.
전날(8일) 여지아민(싱가포르)과의 32강전에서 이미 몸을 푼 안세영은 1게임부터 상대를 몰아쳤다. 먼저 3점을 득점했고, 10점까지 2연속 실점을 한 번밖에 내주지 않았다. 14-6에서는 연속 6득점하며 게임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득점을 '7'로 막고 1게임을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2게임 2-2에서 3연속, 7-4에서 5연속 득점하며 다시 상대의 혼을 빼놨다. 12-6에서 다시 한번 가속 페달을 밟은 안세영은 이후 상대 득점을 허락하지 않고 9연속 득점, 경기 시작 30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응우옌과의 상대 전적은 4승 무패를 만들었다.
무난히 8강전에 오른 안세영은 바로 진행되는 우난티 후다(인도)와 미야자키 토모카(일본)전 승자와 격돌한다. 4강전 상대는 32강전에서 중국 강자 한웨를 꺾고, 8강전에 오른 대표팀 동료 심유진이 될 수 있다. 그는 8강전에서 일본 베테랑 오쿠하라 노조미를 상대한다.
안세영은 올림픽(2024 파리) 아시안게임(2022 항저우) 세계선수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지만, 유독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탓에 출전하지도 못했다.
배드민턴계에 그랜드슬램이 명확히 명명돼 있는 건 아니지만,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안세영이 우승을 차지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안세영을 무너뜨린 랭킹 2위 왕즈이(중국)도 반대(2번) 시드에서 8강전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