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다영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왓츠 어 걸 투 두’ 발매 배경을 밝혔다. 그는 “당시에는 이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 이상으로 더 노력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웃었다.
다영은 7일 ‘왓츠 어 걸 투 두’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 역시 기획과 제작 전반에 참여하며 콘셉트, 사운드, 비주얼 방향까지 직접 설계했다. 전작인 첫 디지털 싱글 ‘바디’와 마찬가지로 주체적인 음악 세계를 이어가며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드러낸다.
신곡은 사랑을 시작할 때 느끼는 설렘과 고민을 담은 R&B 기반의 댄서블 트랙이다. ‘바디’가 직관적인 에너지와 중독성으로 대중성을 겨냥했다면, 이번 곡은 감정선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다영은 “자칫 약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곡이라 퍼포먼스를 2~3배 강화하고 스텝 안무 중심으로 구성해 무대 몰입도를 높였다”며 “4월이라는 계절감에 맞춰 후드집업 스타일링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디2’를 기대하는 시점이지만 같은 스타일을 반복하면 비교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며 “지금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음악이라 생각했고, 먼저 새로운 장르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 목표는 매번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영은 지난해 9월 ‘바디’로 솔로 데뷔와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펀치감 있는 비트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 퍼포먼스로 큰 사랑을 받으며 ‘핫걸’ 이미지를 구축, 단숨에 주목받는 솔로 아티스트로 떠올랐다.
솔로 데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그는 “처음에는 회사에서 솔로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포기하지 않고 3년간 준비했다”며 “목표를 세우고 작업물을 쌓아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디’는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앨범”이라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간 만큼 더 간절했다”고 돌아봤다.
성과는 예상 밖이었다. 다영은 “발매 일주일 뒤부터 순위가 오르기 시작해 13일째 음악방송 1위를 하면서 ‘이제 음악을 계속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너무 비현실적이라 ‘트루먼 쇼’ 같았고, 현실과 꿈의 경계가 느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지난 2016년 데뷔한 걸그룹 우주소녀의 ‘소녀’ 이미지에서 ‘핫걸’로의 변화에 대해선 “스스로를 핫걸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팬들이 만들어준 이미지라 즐겁다”고 웃으며 “내가 보여주고 싶은 건 건강함과 긍정적인 에너지, 좋은 영향력”이라고 말했다.
솔로 활동은 그에게 새로운 출발이 아닌 오랜 꿈의 연장선이다. 그는 “4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고, 5살 때는 무대에 서 있는 그림을 그렸고, 11살 때는 세계적인 가수가 되겠다는 편지를 썼다”며 “솔로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았을 때 눈물이 날 정도로 꿈이 현실이 된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다영은 “이번 곡으로 4월에는 이번 곡으로 잘 마무리하고, 이 인기를 7월 페스티벌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워터밤에서는 ‘워터밤 여신’이라는 타이틀을 계속 유지하고 싶고, ‘핫걸’ 이미지도 이어가고 싶다”고 웃었다. 다영은 오는 7월 26일 일산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워터밤 서울 2026’에 데뷔 후 처음으로 출연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주소녀 다영과 솔로 아티스트 다영, 두 가지 모두로 기억되고 싶다”며 “그룹 활동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솔로로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