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주장 페레즈가 2026 WBC 우승 후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마두로 더비'로 불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베네수엘라가 야구 종주국 미국을 꺾고 우승했다.
주장 살바도르 페레즈(36·캔자스시티 로열스)는 "뉴스를 통해 볼 수 있듯 베네수엘라에서는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해 싸웠다"라고 기뻐했다. 베네수엘라 주장 페레즈가 2026 WBC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베네수엘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결승에서 미국을 3-2로 물리치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결승은 미국이 지난 1월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것과 맞물려 '마두로 더비'로 불리는 등 정치적 관심이 더해졌다. 다만 대부분 MLB에서 활동하는 베네수엘라 구성원들은 결승전을 앞두고 정치적인 질문에 함구했다.
페레즈는 우승 후 "월드시리즈 우승처럼 기쁘다"며 "이제 은퇴해도 될까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최근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인한 현지 상황을 언급하며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진 많은 일을 전혀 숨길 생각이 없다.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해 싸웠다. (미국을 꺾고)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AFP=연합뉴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레즈는 2011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1707경기에 출장한 베테랑 포수다. 2021년 48홈런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64 303홈런 1016타점이다.
이번 베네수엘라 대표팀 주장을 맡은 이날 결승전에서도 2-0으로 앞선 6회 2사 1루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승부에서 2볼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자 마운드에 올라 한 템포 끊어주는 노련함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