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중계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이 해단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대한민국 선수단의 여정도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17일 오후 KBS1에서는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한국 선수단의 해단식이 생중계됐다. 중계는 남현종 캐스터와 홍석만 해설위원이 맡아 현장의 감동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 2, 은 4, 동 1개로 종합 13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해단식 MVP는 ‘19세 철인’ 김윤지가 차지했다. 김윤지는 “패럴림픽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원과 응원 덕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김윤지는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등 총 6개 종목에 출전해 5개의 메달을 획득, 한국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단일 올림픽·패럴림픽에서 ‘5메달’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시상대에 다섯 번 오를 수 있어 감사했다”며 “태극기가 가장 높이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던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적인 선수 옥사나 마스터스와의 경쟁에 대해 “같은 무대에서 겨룰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며 “많은 분들이 제 경기를 보고 도전에 나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휠체어컬링 혼성 2인조에서 은메달을 딴 백혜진과 이용석 역시 서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백혜진은 “이용석 선수가 긴장했을 텐데도 자신의 플레이를 잘해줘 고마웠다”고 밝혔고, 이용석은 “혜진 누나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두 선수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이번 대회는 성적뿐 아니라 중계 측면에서도 의미를 남겼다. KBS는 국내 단독 중계권자로서 총 2780분에 달하는 역대 최장 시간 편성을 통해 장애인 스포츠의 감동과 선수들의 도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시청자들은 선수단과 함께 공영방송 KBS의 중계에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편 KBS는 오는 10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패러게임 중계를 통해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