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아마추어 축구 경기에서 선수의 기지로 갈매기를 살려낸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 사건은 이스탄불 제1아마추어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발생했다. 메블라나카프 구젤히사르와 이스탄불 유르둠 스포르의 경기 도중 전반전 상황에서 골키퍼 무함메트 우야니크가 걷어낸 공이 갈매기를 강하게 맞히며 사고가 일어났다.
공에 맞은 갈매기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떨어져 움직이지 않았고, 이를 확인한 이스탄불 유르둠 스포르 주장 가니 차탄이 즉시 달려갔다. 차탄은 갈매기가 반응하지 않자 심폐소생술(CPR)과 흉부 압박을 실시하며 구조에 나섰다.
잠시 후 갈매기는 미세한 움직임을 보였고, 차탄은 새를 품에 안은 채 터치라인으로 달려가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구단은 SNS를 통해 “주장 가니 차탄이 경기장에서 실시한 심폐소생술 덕분에 갈매기가 다시 살아났다”고 전했다.
비록 이스탄불 유르둠 스포르는 경기에서 패하며 우승을 놓쳤지만, 차탄은 결과에 아쉬움을 두지 않았다. 그는 “우승을 놓쳤지만 생명을 도울 수 있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