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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이 인종차별 발언 의혹을 받는 벤피카 공격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에게 잠정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UEFA는 24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프레스티아니가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로 출전 금지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레스티아니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에 결장한다. 1차전은 리스본에서 열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1-0으로 앞서 있다. UEFA는 윤리·징계 조사관을 임명해 차별 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며, 최종 징계는 조사 결과에 따라 별도로 결정될 예정이다.
논란은 1차전 후반 초반 비니시우스의 선제골 이후 발생했다. 중계 화면에는 프레스티아니가 셔츠로 입을 가린 채 반복적으로 발언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이를 들은 비니시우스와 레알 선수들은 인종차별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주심 프랑수아 르텍시에르는 FIFA 반인종차별 프로토콜을 가동해 경기를 약 11분간 중단했다. 방송 화면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프레스티아니에게 항의하며 “명백한 인종차별자”라고 말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일부 벤피카 팬들이 원숭이 흉내를 내는 모습도 중계에 잡혔다. 프레스티아니는 혐의를 부인하며 “비니시우스가 잘못 들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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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구단은 성명을 통해 선수의 결백을 지지하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선수를 잃게 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UEFA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절차상 항소가 수요일 경기 출전 여부에는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인정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음바페와 오렐리앙 추아메니는 프레스티아니가 같은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고 주장했다. 음바페는 당시 경기장을 떠날 생각까지 했지만 비니시우스가 설득해 계속 뛰었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유럽 최고 대회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 선수를 받아들일 수 없다. 그는 더 이상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비니시우스 역시 SNS에 글을 올려 “인종차별주의자들은 비겁하다. 셔츠로 입을 가려야 할 정도로 약하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반차별 단체 ‘킥 잇 아웃’은 경기 후 비니시우스의 골 세리머니가 논란의 초점이 된 것에 대해 “피해자의 문제 제기를 흐리는 가스라이팅”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벤피카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비니시우스의 행동이 관중을 자극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