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임 집행위원으로 당선된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의 목표 중 하나는 ‘젊은이들로부터 사랑받는 스포츠’를 만드는 것이다.
김재열 위원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NH 밀라노 콩그레스 센터에 마련된 ‘홈 오브 스케이팅’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
김재열 위원은 지난 4일 열린 제154차 IOC 총회 위원으로 당선됐다. IOC 주요 의제를 결정하는 자리로, 국제 스포츠계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김 위원은 지난 2022년 ISU 회장으로 당선된 국제 스포츠 행정가다. 비유럽인으로는 최초였다. 제일모직 사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1년엔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았고, 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 대회 IOC 조정위원회 위원, ISU 집행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인이 IOC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고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김재열 위원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건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많은 선배 원로가 노력한 것들이 국제 스포츠 사회에서 증명됐기 때문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재열 위원은 ISU에서 파격적인 마케팅과 혁신을 추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쇼트트랙 심판 판정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공정성을 강화한 게 대표적이다.
김재열 위원은 “ISU가 새롭게 영감을 주고, 도움을 주고, 어려움이 있어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며 “빙상 종목은 동계 스포츠 인기 종목이지만, 여기에 안주하면 안 된다. 젊은이들이 더 열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IOC 집행위원으로서도 “올림픽 전체가 더 재밌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거”라고 덧붙였다.
IOC 집행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절차를 관리하고, 주요 정책과 현안을 결정한다. IOC 집행위원회는 IOC 위원장과 부위원장 4명, 위원 10명으로 이뤄진 최고 의사 결정 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