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진과 대화 나누는 김민정 코치 (밀라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김길리가 미국팀과 충돌해 넘어지자 경기가 끝난 뒤 김민정 코치과 심판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2.10 dwise@yna.co.kr/2026-02-10 21:41:59/ <저작권자 ⓒ 198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선두 주자의 ‘태클’에 김길리(성남시청)가 쓰러졌다. 끝까지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결승행 실패하는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경기 직후 항의한 대표팀도 결과에 승복했다.
한국은 10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서 최종 6위에 올랐다. 이 종목은 지난 2022 베이징 대회 때 처음으로 올림픽 종목이 됐다. 당시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한 한국은 다시 정상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에서 낙마한 뒤 순위 결정전인 결승 B조로 향한 끝에 최종 6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날 한국 팬들을 분노케 한 장면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나왔다. 당시 한국 주자 김길리가 3위에 올라 캐나다와 미국을 맹추격하고 있었다. 문제의 상황은 미국 주자 코린 스토다드가 1위로 올라선 뒤 발생했다. 속도를 올리던 스토다드가 얼음에 걸려 홀로 넘어졌다. 2위로 달리던 캐나다 주자는 스토다드를 피해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추격하던 김길리는 스토다드에게 걸려 넘어진 뒤 벽에 강하게 충돌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최민정(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임종언(고양시청)이 잔여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넘어지는 김길리 (밀라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한국 김길리가 미국 선수에 의해 넘어지고 있다. 2026.2.10 hama@yna.co.kr/2026-02-10 20:48:5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직후 김민정 대표팀 코치는 공식적으로 심판에게 항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국제스포츠연맹(IF)이 정한 이의제기를 위한 현금까지 준비해 공식 항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김민정 코치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넘어진 상황에서 김길리 선수가 스토다드와 동일 선상에 있다고 봤다. 2위까지는 어드밴스 포지션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미리 항의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1~3위가 결정된 부분에 대해선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대개 항의를 하면 심판이 부정적으로 보지만,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줬다. 두 심판은 우리가 3위에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상 어드밴스를 받기 위해선 충돌 당시 1,2위에 있어야 했다. 하지만 심판은 한국을 3위로 판정해,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민정 코치 역시 “우리는 동일 선상이라 봤으나, 심판진은 기존 판정이 맞다고 말하며 항의 사유서도, 항의금도 받지 않았다. 억울한 것보단, 운이 없었던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심판의 재량이라고 생각한다. 오심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그저 운이 없었다”고 납득했다.
한편 상대 선수와 충돌 후 쓰러진 김길리는 팔에 찰과상이 생기고, 손도 통증으로 인해 부은 거로 알려졌다. 김민정 코치는 “선수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막내여서 힘들 것이다. 동료들이 용기를 주고 있다. 그래도 상태는 괜찮을 거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