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CRAMENTO, CALIFORNIA - APRIL 7: Manny Machado #13 of the San Diego Padres celebrates a 5-4 win against the Athletics at Sutter Health Park on April 7, 2025 in Sacramento, California. Sergio Estrada/Getty Images/AFP (Photo by Sergio Estrada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4-08 13:46:55/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번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맨 위에 올라섰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순위 경쟁이 봄부터 뜨겁다.
샌디에이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이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하며 경기 초반 레이스를 이끌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매니 마차도·루이스 아라에스 등 주축 타자들이 모두 2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시즌 9승(2패)째를 거뒀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개막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7연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5·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연패를 당했지만, 이후 다시 2연승을 거뒀다.
6일까지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월드시리즈 디펜딩 챔피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3연전 3차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내준 뒤 8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패했다. 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7연승을 거둔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0-2로 패하며 연승이 끊겼다. 이날 유일하게 승리한 샌디에이고가 승률 0.818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샌프란시스코(8승 2패)가 2위, 다저스는 3위다.
세 팀은 MLB 전체 순위에서도 1위와 2위 그리고 4위에 올라 있다. 승률 7할 5푼 이상 기록한 4팀 중 3팀이 NL 서부지구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다.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저스틴 벌렌더와도 1년 계약했다. 이정후의 복귀도 호재였다. 예상보다 탄탄한 공·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토브리그마다 폭풍 같은 영입전을 보여주던 샌디에이고는 중계 방송사 소유 그룹이 파산해 재정 상태가 안 좋아지며 올겨울은 조용했다. 주전 유격수였던 김하성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에이스급 투수 다르빗슈 유도 부상 중이다. 하지만 워낙 슈퍼스타가 많고, 선발진도 탄탄해 승률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개막 7연승을 거두며 잘 나갔던 다저스는 최근 주춤하다. '지구 방위대'라는 수식어가 있는 팀이지만, 역시 막강한 전력을 갖춘 필라델피아와의 첫 3연전에서 밀렸고, 상대적으로 약세로 평가받는 워싱턴전에서도 일격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