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엔트리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미국 현지 매체인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케빈 에이시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다르빗슈가 오늘 캐치볼을 했다'며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다르빗슈가 지난 선발 등판 이후 팔꿈치에 염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실트 감독은 다르빗슈의 상태를 매일 체크하고 있지만 시즌 개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실트 감독은 "며칠 더 시간을 줄 거"라면서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팔꿈치에 약간의 통증이 있다"라고 우려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 2경기 선발 등판, 1승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4이닝을 소화한 뒤 자취를 감춘 상황. 오는 28일 예정된 '본토 개막전' 엔트리 등록에 빨간불이 켜졌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르빗슈는 마이클 킹, 딜런 시즈, 닉 피베타와 함께 샌디에이고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이번 부상에 팀에 끼치는 영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샌디에이고는 일단 2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치르는 홈 개막전 선발로 킹을 예고했다.
다르빗슈의 MLB 통산 성적은 110승 88패 평균자책점 3.58이다. 지난 시즌에는 목, 엉덩이, 팔꿈치 통증에 시달려 16경기 등판(7승 3패 평균자책점 3.31)에 그쳤다. MLB 누적 이닝 1706이닝, 일본 프로야구(NPB) 통산 1268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고무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