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키스(14위·미국)가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누르고 호주오픈(총상금 9650만 호주달러·872억원) 정상에 올랐다.
키스는 2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사발렌카에게 2시간 2분 만에 2-1(6-3 2-6 7-5)로 이겼다.
프로 17년 차인 키스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챔피언’ 타이틀을 얻었다.
키스는 호주오픈에서 2015년, 2022년 준결승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또 다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2017년 준우승을 거둔 적이 있지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발렌카는 호주오픈 여자 단식 3연패를 노렸지만, 좌절됐다.
사이좋게 한 세트씩 나눠 가진 둘의 승부는 3세트에서 갈렸다. 사발렌카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키스가 점수를 챙겼고, 결국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