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배우 김승현의 부인인 장정윤 작가가 ‘금쪽상담소’ 방송 후 쏟아진 악플에 “매정한 계모가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장정윤 작가는 10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했던 노력들은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다 자라지도 않은 뱃속의 아이는 질투의 대상으로. 남의 집 가정사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서 남편은 비정한 아빠로, 나는 매정한 계모로. 평생 희생해 키운 할머니는 손녀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쓴 여자로. 과연 그럴까?”라며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누구의 삶이든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워”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수빈이를 위해 걱정해 주시는 거 감사하다. 다양한 관점에서 얘기해주시고 저도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어 깨달음도 있었다. 저도 노력한 부분 많은데 억울하지만 구구절절 말하지 않겠다. 이게 제 선택에 대한 책임”이라며 “다만 가족을 향해 선 넘는 말은 피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다른 글을 통해선 “저는 출연도 안 했고 말 한마디 하지 않았는데 부녀의 친밀하지 못함이 중간 역할 못한 제 탓으로 돌아오니 마음이 무겁다”며 “중간 역할이라는 걸 알았으니 제가 또 노력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승현이 저한테 꽉 잡혀 수빈이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들 하시는데 사실과 다릅니다. 잡는다고 잡힐 사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어제부터 답답함에 잠 한숨 못 자고 먹지도 못했다. 잘 헤쳐 나가며 누구도 상처받지 않게 중간역할인 제가 잘해보겠다”며 중”간역할의 의무와 책임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채널A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의 ‘가족 화해 프로젝트’에 ‘원조 하이틴 스타’ 김승현, 김수빈 부녀가 출연했다.
김승현은 곧 태어날 2세 소식을 전하며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 등 세 번의 도전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힘겨웠던 시험관 시술 과정과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공개하며 2세 탄생의 감동을 나눴다.
그것도 잠시, 2세 소식에 생각이 많아졌다는 김수빈은 곧 태어날 동생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내면서 “할머니가 ‘너 키울 때 엄청 힘들었고 네 아빠도 너무 힘들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만약 할머니가 (동생) 얘기를 많이 하게 된다면 나는 이 가족에게 축복받지 못한 건가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전했다.